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꺼야

2008. 12. 1. 07:01Lifestyle/for changes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입니다.
육체적인 나이가 하나 둘씩 먹어가면서 시간의 속도는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는 것 같네요.
아침 묵상을 하면서 좋은 글귀가 있어서 오랜만에 비비안 리의 일화에 대하여 포스팅합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여주인공 비비안 리는
오디션 소식을 듣고 영화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디션이 끝난 뒤
감독이 고개를 저었습니다.
"미안하지만 우리가 찾는 여주인공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군요."
기대가 큰 만큰 당연히 실망도 컸겠지만 비비안 리는 얼굴을
찡그리기는 커녕 활짝 웃으며 "잘해 보고 싶었는데, 아쉽군요.
하지말 실망하진 않겠어요."라고 말한 뒤 당당하게 출입문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녀가 문을 막 열고 나가려는 순간 감독이 다급하게 달려왔
습니다. "잠깐! 잠깐만요! 미소, 당신이 조금 전에 지은 바로
그 미소와 표정을 다시 한번 지어 보세요."
그렇게 해서 비비안 리는 스칼렛 오하라 역이 발탁되었습니다.

오디션에 떨어졌어도 시무룩해지기는커녕 활짝 웃으며 등을
돌리는 그녀의 모습에서 감독은 모든 것을 잃고서도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거야"라며 당당하게 일어서던
스칼렛 오하라를 본 것입니다.

"모든 일을 너무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당신,
인생이란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다.
그러니 더 열심히 웃어보자!
당신이 백만불짜리 미소를 지을 때, 일도 성공도
당신 곁에 머물러 있고 싶어한다."


- 출처 : [재치있는 말로 첫인상을 제압하라], 김승규, p103